철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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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3층(The Thirteenth Floor) 후기 넷플릭스 SF 스릴러 영화 추천 : 우리는 로봇과 다른 존재일까?
미스터리/스릴러 장르 그리고 SF 를 특히 좋아한다. 그런 나의 넷플릭스 계정에는 영화 이 내 취향과 98% 정도 일치한다며 오랫동안 추천에 떴다. 누구보다 넷플릭스 뽕을 뽑는다고 자신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이용하는 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이 영화를 시청한 이유는 아마도 넷플릭스에 떠 있는 대표 포스터가 구려서... 왼쪽에 있는 포스터는 두 남녀가 시선을 끌며 제목도 그렇고 비교적 세련되어 보이는데 한국 넷플릭스에서 13층을 검색해 보면 포스터가 무슨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병맛 B급 영화가 따로 없다. 정말 재미있었던 시리즈 제목과 포스터가 생각나는 포스터. 가상 세계를 즐기던 인물이 살해됐다. 살인 누명을 쓴 프로그램 개발자가 직접 게임 속으로 뛰어들면서 엄청난 사실을 맞닥뜨리는데. 차라리 ..
2022.01.26 -
사람은 자신에 대한 걱정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책: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톨스토이] 이종진 옮김, 이상권 그림 책장에 오랫동안 꽂혀 있던 수많은 책들 중 갑자기 이 책에 시선이 꽂혔다. 매일 봤던 제목인데도 그 날따라 눈에 띄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몇 페이지 읽고 나니 당황스러웠다. 나는 이게 철학적이면 철학적이지 하나님이 나오고 성경을 읽는 것같은 기분이 들 줄은 몰랐다. 기독교인이 아닌 나로서는 예상과 다른 내용이라 잠깐 덮을까 고민이 되었다. 그런데 두 번째 장쯤 책의 이름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이야기가 나왔다. 챕터마다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는 옴니버스 형식을 띤다. 사실 책을 한 자리에서 다 읽은 게 아니라 (아마도)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책상 위의 독서대에 꽂아 놓고 읽고 싶을 때 읽었다. 어느 날은 양치하면서 아주 짧은 ..
2021.09.29